욕실 제로 웨이스트 – 천연 비누부터 대나무 칫솔까지

2025. 4. 6. 13:24카테고리 없음

1. 욕실에서도 가능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욕실 제로 웨이스트, 1인가구 생활 습관, 친환경 욕실 아이템

1인 가구라고 해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이 어렵다고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나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선택과 실천의 자유도가 더 높고, 작은 변화로도 분명한 효과를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욕실은 매일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일상 속 실천의 시작점으로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욕실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포장에 담긴 샴푸, 바디워시, 치약, 칫솔 등 일회용 중심의 소비재입니다. 한 달만 지나도 욕실 쓰레기통이 가득 차는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하지만 조금씩 바꾸다 보면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욕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먼저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어떤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오나’를 체크하면서 바꿔야 할 제품을 정했고, 그에 맞는 대체품을 하나씩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실천 가능한 습관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죠.

욕실 제로 웨이스트 – 천연 비누부터 대나무 칫솔까지
욕실 제로 웨이스트 – 천연 비누부터 대나무 칫솔까지

2. 천연 비누와 고체 샴푸의 장점

고체샴푸, 천연비누, 플라스틱없는 욕실제품

욕실에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샴푸와 비누입니다. 기존의 액체형 제품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고, 사용 후에도 용기를 세척하고 분리수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반면 고체 샴푸와 천연 비누는 포장 자체가 종이이거나 심지어 포장이 없는 제품도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고체 샴푸는 처음에는 사용법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만 사용해보면 거품도 잘 나고 두피에 자극도 적으며, 사용량 조절이 쉬워 오래 쓸 수 있어요. 천연 비누 역시 화학 성분이 덜하고 피부에 순하며, 몸과 얼굴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제품이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제품들은 보통 소규모 브랜드나 친환경 전문 매장에서 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기업의 대량 생산·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체 제품은 공간도 덜 차지하고 여행 시에도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3. 대나무 칫솔과 천연 치약으로 바꾸기

대나무칫솔, 고체치약, 생분해 가능한 욕실용품

칫솔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위생용품이죠. 일반 칫솔은 대부분 플라스틱 손잡이와 나일론 솔로 구성되어 있어 생분해가 불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 연간 수십억 개가 버려진다고 해요.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대나무 칫솔입니다.

대나무 칫솔은 손잡이가 자연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재질로 되어 있고, 최근에는 솔까지 생분해 가능한 제품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사용감도 일반 칫솔과 큰 차이가 없고, 가격도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제로 웨이스트 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아이템입니다.

또한 치약 역시 고체 치약이나 파우더 치약으로 바꿀 수 있어요. 이런 제품은 일반 치약처럼 튜브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고, 보관도 훨씬 간편합니다. 유리병에 담긴 고체 치약은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위생적으로도 뛰어나요. 작은 변화이지만,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누적 효과는 아주 큽니다.

 

4. 1인 가구 욕실 제로 웨이스트 루틴 만들기

욕실환경 정리, 실천 루틴 구성, 지속 가능한 습관화

제로 웨이스트는 단순히 물건을 바꾸는 게 아니라, 생활 자체를 다시 구성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욕실은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내 루틴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아침과 저녁 세안, 샤워, 양치 등의 과정에서 어떤 제품을 쓰는지 매번 체크하며, 불필요한 단계나 물건을 줄이는 방식으로 욕실 정리를 시작했어요. 결과적으로 물건은 줄고, 공간은 더 깔끔해지고, 쓰레기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1인 가구는 내가 사용하는 만큼만 준비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소비를 최소화하는 데 아주 유리합니다. 또 매번 사용할 제품을 눈에 보이도록 정리해 두면, 무의식적인 낭비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어요.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대나무 칫솔 하나를 바꿨다면, 내일은 고체 비누를 써보는 것처럼 하나씩 실천하며 욕실 습관을 바꿔보세요. 그 작은 변화들이 쌓여 큰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냅니다.